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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돈내산] 웨딩부케 유리돔 / 부케 유리돔 무드등

나의 기록/나의 기록

by 왼손잡이 팬더 2021. 11. 16. 14: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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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에게 받은 부케

 

내 인생의 절반 이상을 함께한, 그리고 앞으로도 함께 할 1n년 친구에게 부케를 받았다.

가끔 만날 때 예뻐서 사왔다며, 남자 친구보다 꽃을 더 많이 사줬던 친구가 준 부케도 친구의 마음만큼 너무 예뻤다.

나한테 받아달라한 것도 너무 의미가 깊고 친구도 결혼해서 잘 살아갔음 좋겠다는 생각에

전에 들었던 부케 유리돔을 알아보다가 또 손으로 사부작 거리는 걸 좋아하는 내가 직접 해줄까 하다가

전에 꽃 잘 못 말려서 벌레 한가득 생겼던게 생각이 나면서 그냥 업체에 맡겨야겠다 생각하고 맡겼다.

 

여기저기 알아보다 아이디어스에서 싸게 할 수 있다는 말에 아이디어스로 신청했는데 사실 그렇게 싼 것 같지는 않다.

친구는 예식이 저녁이었어서 꽃을 받은건 토요일 저녁이었다.

 

 

일요일에 하루 꽃병에 두었다가 월요일에 바로 택배로 보냈다.

시들지 않을까 혹시 꽃이 가다가 망가지지 않을까 (사실 친구가 던지는걸 내가 못 받아서 이미 조금 망가짐)

 

걱정됐는데 생각보다 잘 도착했다.

 

 

 

이렇게 도착했다고 사진도 보내주신다 완전 친절...

각인은 한참뒤에 꽃을 다 말리고 여쭤보시니 그때까지 이래저래 생각해두면 될 것 같다.

나는 친구 결혼 날짜와 평소 친구와 친구 남친이 쓰던 이니셜을 알아서 그렇게 신청했다.

그리고 내 결혼 준비에 한참 정신이 없던 도중에 온 알람!

 


3주 정도 지난 시점인데 주말에 받아볼 수 있다며 사진을 보내주셨다.

사진 받자마자 진짜 너무 예뻐서 받는 친구에게 보여주고 싶었지만

결혼식 이후 100일이 지난 후에 줘야지 잘 산다는 그런 이야기가 있지만

이제는 둘 다 멀리 살아서 어영부영 시간이 지나다 보면 그즈음 줄 것 같다.

빨리 사진이라도 보여주고 싶은데 서프라이즈니까!

친구는 꽃이 너무 상했다고 하루정도 보고 버리라고 했지만 어떻게 그래~~

예쁘게 잘 간직하다가 친구 집들이나 다음에 밥 먹을 날이 오면 줘야겠다.

 

완성된 부케 유리돔

 

친구를 곧 만날 것 같아 포장을 뜯기도 아깝고해서 그대로 보존 중!

 

빨리 주고싶다~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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